2025. 7. 22. 21:24ㆍ일반
입사 후 1년
2024년 7월 22일, 첫 회사에 입사해 C# 엔지니어로 일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하며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기술 외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반년 넘게 ‘엔진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객과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신기하게도 같은 한국말을 쓰고 있지만, 고객과 개발자의 언어는 달랐다. 고객은 현업의 용어로 이야기했고, 개발자인 나는 변수명과 컬럼명으로 설명했다. 서로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엇갈리는 순간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대화의 목적과 문맥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했고, 내 언어를 그들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고객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상사, 인계자 등 누군가와 소통할 때 항상 내가 이해한 상대방의 말을 나의 언어로 다시 상대방에게 되묻는 버릇이 생겼다.
독서에 대한 태도의 변화
예전엔 책을 읽으면 내용이 머릿속에서 흘러나갈까 봐 걱정부터 했다. 30페이지쯤 읽고 나면 꼭 메모장을 열어 느낀 점과 핵심 내용을 상세히 정리했다.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게 해두고 싶었다. 나중에 필요할 때, 머릿속에서 바로 꺼낼 수 있도록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다. 꼭 모든 내용을 외우지 않아도 된다고 느꼈다. 오히려 더 많은 지식에 노출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아, 그때 그런 내용이 있었지" 정도만 기억하고 있어도 충분했다. 정확한 방법은 구글링을 하거나 ChatGPT에 물어보면 찾을 수 있으니까. 이제는 ‘바이브 코딩’까지 유행하는 시대 아닌가.
그래서 요즘은 책을 읽을 때 힘줘서 외우거나 정리하려고 하지 않고 교양서를 읽듯이 편하게 읽는다.
2025. 07. 22 ~
남은 하반기에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첫째는 입사 후 바빠서 손 놓았던 코딩테스트 문제를 조금씩 다시 풀어보는 것이고, 둘째는 시스템 디자인과 관련된 책을 3권 정도 읽어보는 것, 마지막은 링크드인에 내가 여태껏 사용했던 기술 스택들을 사소한 것이라도 모두 남겨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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